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죄 1심 재판 선고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절연 거부’ 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지지율 격차가 7.2%포인트(p) 더 벌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두 당의 지지율 격차는 16%p에 달했다.
여론조사 업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9~20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율은 48.6%로 일주일 전보다 3.8%p 올랐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32.6%로 같은 기간 3.5%p 떨어졌다. 조국혁신당은 3.3%, 개혁신당은 2.4%, 진보당은 1.4%, 그 밖의 정당은 2.2%였다. 무당층은 9.4%였다.
민주당은 호남에서 63.9%, 충청에서 56.1%, 서울에서 50.7%, 인천·경기에서 47.8%, 부산·울산·경남에서 43.0%, 대구·경북에서 33.0%였다. 일주일 전보다 서울에서 12.2%p 올랐고 호남에서 10.1%p 떨어졌다. 국민의힘은 대구·경북에서 47.4%, 부산·울산·경남에서 39.0%, 인천·경기에서 32.9%, 서울에서 30.9%, 충청에서 27.9%, 호남에서 13.9%였다. 일주일 전보다 서울에서 7.3%p 떨어졌다.
민주당 지지는 40대에서 62.7%로 가장 높았고, 50대에서 62.0%, 60대에서 49.3%, 70대 이상에서 46.7%였고 30대에서 33.6%, 10·20대(18~29세)에서 26.4%였다. 국민의힘 지지는 10·20대에서 42.7%로 가장 높았고, 70대 이상에서 41.2%, 30대에서 38.3%, 60대에서 31.3%, 50대에서 26.7%, 40대에서 19.3%였다.
양당 지지율 변화에 대해 리얼미터는 “민주당은 윤 전 대통령 무기징역 판결 뒤 사면 금지법 추진 등 반윤 공세와 이재명 대통령의 부동산 정상화 기조가 시너지를 내며, 특히 서울과 고연령층에서 지지율이 대폭 반등했다”고 해석했다. “국민의힘 하락은 윤 전 대통령 유죄 판결 여파 속에 장 대표의 ‘윤 절연 거부’ 논란으로 당 내홍이 격화된 데다, 장 대표의 6주택 보유 논란과 다주택자 규제 반대 프레임으로 인한 부동산 역풍이 겹친 결과로 풀이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58.2%로, 지난주보다 1.7%p 늘었다. 부정적으로 평가한 사람은 37.2%로, 1.7%p 줄었다.
이 대통령 지지율은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75.0%로 가장 높았고, 50대에서 69.5%, 60대에서 62.5%, 70대 이상에서 53.2%, 30대에서 47.3%, 10·20대에서 35.5%였다. 지역별로 보면 호남에서 77.7%로 가장 높았고, 충청에서 59.1%, 인천·경기에서 57.8%, 서울에서 56.5%, 부산·울산·경남에서 54.7%, 대구·경북에서 46.8%였다. 진보층에서는 85.3%, 중도층에서는 57.1%, 보수층에서는 31.2%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19~20일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 자동 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4.2%,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