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연령을 18세 이상에서 16세 이상으로 낮추자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주장에 국민 77%가 반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업체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 시행한 조사에 따르면, ‘선거 하한 연령을 만 18세에서 16세로 낮추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응답자 77%가 반대한다고 답했다. 찬성한다는 응답자는 18%, 잘 모르겠다고 답하거나 응답을 거절한 사람은 5%였다.
선거 연령 하향 반대 여론은 전 지역에서 우세했다. 대구·경북에서 반대율이 82%로 가장 높았고, 인천·경기와 부산·울산·경남이 각각 78%로 그다음, 서울이 77%, 충청이 74%였다. 호남이 70%로 가장 낮았다. 응답자 연령별로 봐도, 모든 연령대에서 반대 여론이 높았다. 60대의 80%, 40대·50대의 79%, 10·20대(18~29세)의 79%, 30대의 75%, 70대 이상의 70%가 반대했다. 응답자 지지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0%, 무당층의 80%가 반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72%가 반대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63%로, 일주일 전 58%보다 5%포인트 늘었다. 부정 평가자는 26%로 3%포인트 줄었다. 이 대통령 긍정 평가자의 16%는 경제·민생, 11%는 부동산 정책, 10%는 외교, 9%는 소통을 이유로 들었다. 8%는 전반적으로 잘한다고 했고, 6%는 유능하다고 했다. 5%는 주가 상승을 이유로 들었다. 부정 평가자의 15%는 부동산 정책, 다른 15%는 경제·민생·고환율을 이유로 들었다. 9%는 외교, 7%는 독재·독단, 5%는 도덕성 문제와 자격 미달을 지적했다.
이 대통령 지지율을 응답자 지역별로 보면, 호남이 81%로 가장 높았고 충청이 69%로 그다음이었다. 이어서 부산·울산·경남 63%, 인천·경기 62%, 서울 58%, 대구·경북 49%였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75%로 가장 높았고 50대가 70%, 30대가 66%, 60대가 65%였다. 70대 이상에서는 57%였고, 10·20대에서 39%로 가장 낮았다. 정치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 85%, 중도층 66%가 이 대통령을 긍정 평가했다. 보수층에서는 38%에 그쳤고, 54%는 부정 평가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44%로, 일주일 전보다 3%포인트 올랐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22%로 3%포인트 떨어졌다. 이어서 조국혁신당 2%, 개혁신당 2%, 진보당 1%, 기본소득당 1%였다. 그 밖의 정당을 지지한다는 사람은 1%, 무당층은 27%였다.
정당 지지율을 지역별로 보면, 민주당은 호남(65%), 충청(60%)에서 50%를 웃돌았고, 이어서 인천·경기 42%, 부산·울산·경남 39%, 서울 38%, 대구·경북 32% 순이었다. 국민의힘은 어느 지역에서도 50%를 넘지 못했다. 대구·경북 32%, 인천·경기 26%, 부산·울산·경남 24%, 서울 22%, 충청 14%, 호남 6%였다. 연령별로 보면, 민주당은 40대에서 56%, 50대에서 53%를 기록했고 60대에서 47%, 70대 이상에서 40%, 30대에서 36%, 10·20대에서 26%였다. 국민의힘은 70대 이상에서 35%였고 60대에서 25%, 30대에서 23%였다. 10·20대(18%), 50대(17%), 40대(16%)에서는 20%를 밑돌았다.
한국갤럽 조사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 인터뷰 100%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3.3%,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