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신년 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의 시 운영에 대한 부정 평가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면서도 6·3 지방선거에서 이재명 정부 견제를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고 답한 서울시민이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고 답한 시민보다 조금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1이 여론조사 업체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달 26~27일 서울시에 사는 18세 이상 8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오 시장의 시 운영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57%로, 긍정 평가한 응답자 33%보다 24%포인트 많았다. 잘 모르겠다고 답하거나 아예 답하지 않은 사람은 10%였다.

오 시장이 추진하는 한강버스 사업과 종묘 주변 재개발 계획에 대해서도 반대 여론이 각각 67%, 63%에 달했다.

그러나 6·3 지방선거에서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자는 47%로,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자 45%보다 2%포인트 많았다. 잘 모르겠다고 답하거나 아예 답하지 않은 사람은 8%였다.

지역별로 보면, 정부 지원론은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성동·광진·동대문·중랑·성북·강북·도봉·노원 등 8구에서 우세했다. 나머지 17구에서는 정부 견제론이 앞섰다.

연령별로 보면, 40·50대에서는 정부 지원론이,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정부 견제론이 우세했다. 40대는 57%가 여당 후보, 37%가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고 답했다. 50대는 62%가 여당 후보, 35%가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고 했다. 60대에서는 51%가 야당 후보를, 48%가 여당 후보를 지지해 야당 후보 지지가 3%포인트 많았다. 30대에서는 48%가 야당, 42%가 여당을 지지해 6%포인트 차이가 났다. 10·20대는 51%가 야당 당선, 35%가 여당 당선을 기대해 16%포인트 차이가 났다. 70대 이상에서는 64%가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고 답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자 24%보다 40%포인트 많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6~27일 이틀간 서울시에 사는 18세 이상 803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0.1%,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5%포인트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