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일주일 새 소폭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상승하고 국민의힘 지지율은 하락하면서 양당 지지율 격차는 커졌다.

여론조사 업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8~12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54.3%로, 일주일 전보다 0.6%포인트 줄었다.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도 41.5%로 0.6%포인트 줄었다. 잘 모르겠다고 답하거나 아예 답하지 않은 사람은 4.2%였다.

그래픽=조선디자인랩 정다운

리얼미터는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 연루 등이 지지율 하락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봤다. 그러나 쿠팡 사태에 대한 강경 대응, 통일교 의혹 엄정 수사 지시, 정부 부처 업무 보고 생중계 등이 지지율 하락을 방어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는 민주당 지지율은 45.8%로 지난주보다 1.6%포인트 올랐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34.6%로 2.4%포인트 떨어졌다. 양당 지지율 격차는 11.2%포인트였다.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 지지율은 각각 3.4%, 진보당은 1.3%였다.

이번 조사는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 조사의 경우 지난 8~12일 닷새간 전국 18세 이상 2519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 자동 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4.7%,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0%포인트였다. 정당 지지율 조사는 지난 11~12일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1010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 자동 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3.8%,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