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석 하에 "군수노동계급이 조선노동당 제9차대회에 드리는 600mm 대구경 방사포 증정식 2월 18일 수도 평양에서 성대히 거행"됐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한 전역을 사정권에 둔 신형 600㎜ 대구경 방사포를 직접 운전하며 군사력을 과시했다.

19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전날 평양에서 600㎜ 대구경 방사포 증정식이 열렸다. 중요 군수 기업소의 노동계급이 2개월 동안 대구경 방사포 50문을 증산해 제9차 당대회에 증정한 것이다.

당대회 장소인 4·25 문화회관 앞 광장에 방사포 50문이 늘어선 모습이 담겼다. 방사포 차량 앞으로는 군수공업 부문 노동계급들이 인공기를 흔들고 박수 치며 김정은을 맞이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8일 평양 4.25문화회관 광장에서 군수공업부문 노동계급의 노동당 제9차대회 600㎜ 대구경 방사포 50문 증정식이 진행됐다고 조선중앙TV가 19일 보도했다./조선중앙TV 연합뉴스

가죽 점퍼 차림의 김정은이 직접 방사포차를 운전하며 사열하는 영상도 공개됐다. 김정은은 연설을 마치고 붉은 카펫이 깔린 연단을 내려와 방사포차 운전석에 올라탔다. 방사포차는 광장 인근을 한 바퀴 돌았고, 운전석에서 내린 김정은은 웃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8일 평양 4.25문화회관 광장에서 열린 600㎜ 대구경 방사포 증정식에서 방사포차를 직접 운전해 사열을 마친 뒤 차량에서 내리고 있다. /조선중앙TV 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석 하에 "군수노동계급이 조선노동당 제9차대회에 드리는 600mm 대구경 방사포 증정식 2월 18일 수도 평양에서 성대히 거행"됐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김정은은 연설에서 “전술탄도미사일의 정밀성과 위력에 방사포의 연발 사격 기능을 완벽하게 결합시킨 세계적으로 가장 위력한 집초식 초강력 공격 무기”라며 “참으로 자부할 만한 무장 장비”라고 했다.

이어 “특수한 공격, 즉 전략적인 사명 수행에도 적합화돼 있고 인공지능 기술과 복합 유도 체계를 도입했다”며 이 무기가 “대전에서 공인되어 있는 포병의 역할과 개념을 완전히 바꿔놓았다”고 주장했다. ‘전략적 사명 수행’은 핵 공격이 가능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김정은은 “이 무기가 사용된다면 교전 상대국의 군사 하부 구조들과 지휘 체계는 삽시간에 붕괴될 것”이라며 “이 무기의 사용이 현실화될 때에는 그 무슨 ‘신의 보호’라는 것도 받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석 하에 "군수노동계급이 조선노동당 제9차대회에 드리는 600mm 대구경 방사포 증정식 2월 18일 수도 평양에서 성대히 거행"됐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김정은이 ‘인공지능 기술과 복합 유도 체계 도입’을 주장한 것은 개량형 600㎜ 방사포의 정밀도를 과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600㎜ 방사포는 400㎞에 육박하는 사거리와 유도 기능 등을 토대로 한미 정보 당국이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로 분류하고 있다. 이날 공개된 600㎜ 방사포는 바퀴가 4축인 발사 차량에 발사관 5개가 탑재된 개량형이다. 기존 600㎜ 방사포는 4축 발사 차량에 발사관이 4개다.

북한은 앞서 지난달 27일 김정은이 지켜보는 가운데 신형 600㎜ 방사포 시험 발사를 실시했다. 전날 증정식까지 열린 것으로 볼 때 신형 600㎜ 방사포의 실전 배치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은 “가장 강력한 공격력이 제일로 믿음직한 억제력으로 된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없는 법칙이고 철리”라며 “우리는 지속적으로 지정학적인 적수들에게 몹시 불안해할 국방 기술 성과들을 계속 시위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 당 제9차 대회는 이 같은 성과에 토대하여 자위력 건설의 다음 단계 구상과 목표를 천명하게 된다”고 말해 제9차 당대회에서 국방력 강화를 위한 새로운 무기 체계 개발 로드맵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석 하에 "군수노동계급이 조선노동당 제9차대회에 드리는 600mm 대구경 방사포 증정식 2월 18일 수도 평양에서 성대히 거행"됐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석 하에 "군수노동계급이 조선노동당 제9차대회에 드리는 600mm 대구경 방사포 증정식 2월 18일 수도 평양에서 성대히 거행"됐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