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대동강에 유람선 ‘와우봉호’를 띄웠다.
7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남포시가 건조한 와우봉호에는 백수십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중식사실(연회장)이 갖춰져 선상 결혼식을 진행할 수 있다. 대형 전광판, 음향 설비, 조명 장치와 난방 장치 등도 설치됐다. 유람선 상층 측면에는 큰 글씨로 ‘내 나라 제일 좋아!’라고 쓰인 간판 선전물이 걸렸다.
배의 이름은 남포시의 관광 명소 ‘와우도’의 봉우리명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남포시는 최근 유람선의 시험 운항을 마쳤다고 노동신문은 전했다.
노동신문은 지난해 11월에도 남포시가 ‘500t급의 현대적이고 호화로운 봉사선(유람선)’을 건조하고 있으며 이 유람선이 대동강 하류를 따라 ‘서해갑문’을 오가게 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남포는 서해안 대동강 하구에 자리 잡은 항구 도시로, 황해남도와 남포시를 잇는 약 8㎞ 길이의 서해갑문은 북한이 대내외적으로 자랑하는 시설 중 하나다. 서해갑문은 북한을 찾는 외부 인사들의 주요 참관지로, 2007년 남북 정상회담 당시 노무현 대통령 일행이 방문했었다.
북한은 최근 해수욕장과 워터파크 등을 조성하며 관광 자원을 확충하고 있다. 유람선 역시 남포시와 대동강 일대에 대한 관광 자원화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