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0일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들이 기체 잔해 재분류 작업에서 유해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되자 묵념하고 있다. /뉴스1

정부가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미수습 유해를 찾기 위해 정밀 재수색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국무조정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사무국은 12일 “12·29 여객기 참사 현장에서 희생자 부분 유골 및 유류품이 추가로 발견됨에 따라, 유가족들과 협의를 거쳐 사고 현장 및 주변 지역에 대한 대대적인 정밀 재수색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재수색은 13일부터 두 달간 진행되고, 경찰관 100명, 군인 100명, 소방관 20명, 항철위·전남도·무안군·유가족 30여 명 등 250여 명이 투입된다.

항철위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과 민간 발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발굴 및 감식의 노하우 전수 교육을 시행하는 등, 한 점의 유해나 유류품도 빠짐없이 수습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했다.

윤창렬 국조실장은 “이번 전면 재수색은 사고 당시 수습 과정에서 부족했던 점을 철저히 보완하고, 12·29 여객기 참사 희생자의 소중한 한 점 흔적도 놓치지 않기 위한 조치”라며 “민·관·군·경 범부처가 합동으로 정밀하고 투명하게 수색을 진행해 유가족께 신뢰할 수 있는 결과를 도출하겠다”고 했다.

지난 2024년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동체 착륙을 시도하던 제주항공 2216편이 활주로를 벗어나 착륙 유도 시설인 로컬라이저가 설치된 콘크리트 둔덕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탑승자 181명 가운데 179명이 숨졌다. 정부는 지난 1월까지 사고 사망자 유해를 수색했으나, 수색 종료 뒤인 지난 2월 여객기 잔해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사망자 유해가 추가로 발견됐고, 유가족들이 전면 재수색을 요구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