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이 감사를 받는 기관 18곳에 직원을 보내 5개월간 근무시킨다.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자세를 갖춰 감사원에 대한 신뢰를 회복한다’는 것이 이유다.
감사원은 1일 보도 자료를 배포해 “감사원 직원이 행정 현장의 고충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감사 대상 기관에서 근무 후 복귀하는 계획 인사 교류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감사원은 국방부 등 18개 기관에 감사 실무에서 주된 역할을 담당하는 5급 직원들을 보내 이날부터 8월 말까지 5개월간 근무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같은 조치에 대해 감사원은 “감사원이 행정 현장에 대한 이해와 공감이 부족해 비현실적인 지적을 하고 고압적인 감사를 한다는 불만과 비판이 제기됐다”며 “적극 행정 유도를 통한 문제 해결 감사, 인권 친화적 감사를 실현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정상우 사무총장이 감사원의 신뢰 회복을 위한 역지사지의 자세를 강조하면서 감사원 최초로 추진하게 된 것”이라고도 했다.
감사원은 피감 기관에 파견된 직원들이 “대상 기관 직원의 어려움과 근무 환경을 이해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해당 기관의 자체 감사에 참여해 감사 기법을 전수할 것”이라고 했다. 또 파견 직원들이 “적극 행정 면책 및 사전 컨설팅 제도가 해당 기관에서 활발히 이뤄지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했다.
인사 교류에 따라 18개 기관 소속 직원들이 감사원으로 파견돼 근무하기도 한다. 감사원은 “감사원에서 근무하게 되는 감사 대상 기관 직원에게는 감사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선진 감사 기법을 전수해 공공 부문 전반의 감사 역량이 제고되도록 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