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가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유튜브 생방송으로 진행된 간담회 ‘K-온라인 국정 문답’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민석 국무총리가 31일 “비상 경제 상황에서 정부가 긴장감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며 ‘국정 비상 점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방선거가 다가오니 (기초자치단체장이 광역자치단체장 선거 출마를 위해 사퇴해서) 부단체장이 관리하는 곳이 많다”며 “(지방정부들이) 아무래도 느슨해지고, 중앙정부의 정책들이 시행되는 데에도 누수가 생긴다는 우려가 있다”고 했다.

김 총리는 전날 국무회의에서도 “선거로 인해 국정 누수나 소홀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관계 부처들에 “전국적인 철저한 정책 점검, 안전 점검, 비상 경제 대응 점검의 ‘3대 집중 점검’을 실시해 달라”고 지시했다.

김 총리는 이런 지시를 내린 데 대해 “경제가 좋아지던 상황에서 갑자기 이란 상황(중동 전쟁)이 터져서 전반적으로 국민들도 걱정이 크고 긴장도도 높아졌다”며 “이럴 때 전반적으로 정부가 긴장(의 고삐)을 조이는 게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김 총리는 또 ‘서울대 10개 만들기’와 광주·전남 통합의 후속 작업, 메가특구 규제 개혁과 산업별 지역 배치, 2차 공공기관 이전 등의 사업의 얼개를 잡아 지방선거 뒤에 발표하고 시행하겠다고 했다.

김 총리는 한편 지난 24~27일 중국 하이난성에서 열린 보아오포럼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하려 했다가 하루 전날 방문을 취소한 데 대해서는 “마지막까지 고민을 엄청나게 했다”고 했다. 김 총리는 “중국에서 (제 방문에) 신경을 정말 많이 썼고 (제 기조연설을 개막식) 제일 앞에 배치했다고 해서 좀 미안했다”며 “제가 다이빙 주한 중국 대사께 양해를 구했고, 대사를 공관으로 초대하기도 했다”고 했다.

김 총리는 “당장 (방중) 계획은 없는데, 중국에서 (저를) 공식적으로 초대한다는 것 같다”고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