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가 27일 최대 혼잡률이 200%에 육박하는 김포골드라인(김포도시철도)을 체험하고 “현재 제기돼 있는 단기 종합 대책을 최대한 빨리 실현하는 것이 숙제”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7시 경기 김포시와 인천에 지역구를 둔 더불어민주당 김주영·박상혁·모경종 의원과 함께 김포골드라인 사우역을 찾아 열차 운영 현황과 혼잡도 대책을 보고받았다. 이어 열차에 직접 탑승해 3개 역을 지나 김포공항역에서 내렸다.
김 총리는 “열차에서 시민들과 대화했는데, 그분들이 저한테 ‘월·화요일 퇴근 시간에 타봐라. ‘지지지옥철을 타봐라’라는 말을 했다”며 “반드시 왔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어 “이분들이 이 방법을 통하지 않고는 일하러 나갈 수 없는 것 아니냐”며 “그렇기 때문에 김포골드라인 문제는 김포시민들의 교통과 근로의 권리를 옥죄는 기본권 문제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김 총리는 김포골드라인 증편, 버스 전용 차로 확대, GTX-B(수도권 광역급행철도 B선), 수도권 전철 5호선 연장 등 당장 대책으로 나와 있는 것들을 빨리 실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총리는 이어 “그래도 문제가 해결이 안 되는 것이, 2028년에 10만명이 (김포시에) 더 들어오게 돼 있다”며 “2028년 이후 적어도 몇 해 동안 (김포시민들이 지옥철을) 감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김 총리는 “(단기 종합 대책과 별도로) 초단기 대책을 중앙정부와 시·도가 같이 해봐야 한다”며 “총리실이 바로 관련 단위들, 의원들과 함께 논의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논의를 시작해보겠다”고 했다.
김 총리는 이어 예비 타당성 조사를 받고 있는 5호선 연장 사업에 관해서는 “예타를 면제했어야 했는데 그렇게까지는 안 됐고 ‘신속 예타’를 하고 있는데 신속하지 않다”며 “현재 예타의 문제를 분석해 결과를 빨리 내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이재명 대통령에게 다음 주에 주례 보고할 때 별도로 (김포골드라인 문제를) 보고드리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