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가 23일 새벽 산불 진화가 진행 중인 경남 함양군 산림청 현장통합지휘본부를 찾아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국무총리실

김민석 국무총리가 23일 새벽 경남 함양군의 산불 대응 현장을 찾아 밤새 상황을 살폈다고 국무총리실이 밝혔다.

총리실에 따르면, 김 총리는 22일 밤 서울을 출발해, 23일 오전 2시쯤 경남 함양군 마천면에 설치된 산림청 현장통합지휘본부에 도착했다.

김 총리는 먼저 지휘본부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산불 진압 상황을 보고받았다. 김 총리는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대응하라”고 거듭 당부했다. 또 ‘산세가 험해 헬기 중심의 진화가 불가피하다’는 보고를 받고, 일출과 동시에 헬기 투입이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준비 태세를 확인했다.

김 총리는 또 “산림청장이 부재한 상황에서 산림청이 동시다발적인 산불 진화에 안정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총리로서 관계 기관 간 협조 체계를 직접 재점검하는 등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김인호 전 산림청장은 지난 20일 음주 운전 사고를 내 21일 면직됐다.

김 총리는 밤새 산불 대응이 이뤄지는 가운데 아침까지 현장을 지켰다. 아침에 관계 기관과 산불 대응 상황 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아침 식사를 하고 있는 진화대원들을 찾아 격려하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라’고 당부했다.

김 총리는 이어서 피해 주민들이 대피 중인 어울림체육관을 찾아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관계 기관에 ‘적십자사에 샤워차 배치를 요청하라’고 지시했다. 또 ‘산불을 조속히 진화하고, 이재민 구호·지원에도 빈틈이 없도록 하라’고 당부했다고 총리실은 전했다.

산림당국이 23일 오전 경남 함양군 마천면에서 산불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산림청

지난 21일 오후 9시 14분쯤 경남 함양 마천면 창원리에서 산불이 발생해 23일 오전까지 이어지고 있다. 오전 10시 기준 232ha가 산불의 영향을 받고 있고, 진화율은 58%다. 주민 134명이 대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