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철 감사원장은 12일 이재명 대통령에게 최승필(58)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감사위원으로 임명해 달라고 제청했다.
감사원 감사위원은 감사원장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는 차관급 공직자로, 총 6인이고 임기는 각각 4년이다. 감사원장과 함께 감사위원회의를 구성해, 감사원의 주요 감사 계획과 감사 결과 등을 다수결로 심의·의결한다. 감사원 사무처가 작성한 감사 보고서는 감사위원회의 의결을 거쳐야만 시행·공개될 수 있다.
최 교수는 지난달 임기가 만료된 김인회 전 감사위원의 후임으로 임명되는 것으로, 이재명 대통령이 처음으로 임명하는 감사위원이다. 현 감사위원 가운데 이미현·이남구 감사위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임명했으나, 이미현 감사위원은 윤석열 당시 대통령 당선인 측과 문 전 대통령 측이 협의해 윤 당선인이 지명한 인사다. 김영신·유병호·백재명 감사위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임명했다.
1968년 광주에서 태어난 최 교수는 광주제일고와 한국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94년 한국은행에 들어갔다. 이후 독일 뷔르츠부르크대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2007년부터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일했다.
감사원은 “최 교수는 특히 한국은행에서 경제 분석과 정책 수립 업무 등을 수행하는 등 경제 및 금융 분야에 대한 조예가 깊어, 디지털·인공지능(AI) 기술의 금융산업 도입, 금융기관의 부패 방지 및 금융 소비자 보호와 관련해 많은 사회적 공헌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전했다.
감사원은 이어 “최 교수는 온화하고 소탈한 성품으로 소통 능력도 뛰어나 학교 및 학계 등에서 많은 신망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국가행정 발전에 대한 사명감과 탁월한 전문성 등에 힘입어, 감사 결과의 신뢰성·효과성 등을 한층 높일 적임자로 기대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