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실이 김민석 국무총리를 내년 서울시장 선거 여론조사 대상에서 제외해 달라고 1일 요청했다.
총리실은 이날 각 언론사와 여론조사 업체에 공문을 보내 “김 총리는 민생, 경제, 국민 안전 등 주요 국정 현안 대응에 전념하고 있다”며 “현 시점에 총리가 서울시장 선거 여론조사에 포함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장 선거 관련 여론조사의 조사 대상에서 김 총리를 제외해 주실 것을 공식 요청드린다”고 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김 총리가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할 생각이 없다고 여러 차례 밝혔는데도 김 총리를 후보로 넣은 여론조사가 계속 이뤄지고 있다”며, 이번 공문 발송과 관련해 김 총리의 지시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 총리의 지시는 이날 오전 김어준씨가 운영하는 여론조사 업체 ‘여론조사꽃’이 김 총리와 오세훈 서울시장의 내년 서울시장 선거 가상 대결에서 김 총리가 앞선다는 조사 결과를 내놓은 직후 나왔다. 김 총리 지지율은 47.2%로, 오 시장 34.9%를 12.3%포인트 앞섰다. ‘투표할 인물이 없다’는 응답자가 14.9%, 모름·무응답은 1.9%, 그 밖의 인물은 1.1%였다. 여론조사꽃은 지난달 24일부터 27일까지 서울에 사는 18세 이상 3012명을 대상으로 가상 번호를 활용한 무선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조사를 시행했고, 응답률은 10.5%,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2%포인트였다고 주장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