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주 전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이 7일 경제·인문사회 분야 국책 연구 기관 26곳을 총괄하는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에 임명됐다.
국무총리실은 김민석 총리가 이날 이 전 위원장을 경인사연 이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 전 위원장은 오는 10일 임기를 시작해 2028년 11월 9일까지 3년간 경인사연을 이끌게 된다.
정부는 윤석열 정부 때인 지난해 3월 임명된 신동천 이사장이 지난 9월 1년 6개월 만에 사퇴하자, 신임 이사장 선임 절차를 진행해 왔다. 지난 9월 24일 이사장 추천위원회가 이 전 위원장을 비롯한 후보 3인을 김 총리에게 추천했고, 김 총리가 이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의 대표적인 ‘정책 멘토’로 꼽히는 이 전 위원장을 선택한 것이다.
총리실은 “이한주 이사장은 한국 경제의 구조적 분석, 지속 가능한 성장, 복지 등을 연구한 거시 경제학자이자 정책 전문가로,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 민주연구원장 등을 역임하면서 풍부한 국정 및 정책 경험을 갖췄고, 이재명 정부의 국정 철학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높은 인사로 평가받는다”고 했다.
1956년 서울에서 태어난 이 이사장은 경복고와 서울대 식물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대 경제학과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고 경원대와 가천대 교수로 활동했다. 1986년 성남의 한 시민단체 토론회에서 사법시험을 준비하던 이 대통령을 만나 40년간 인연을 이어 왔다. 2022년 대선을 앞두고 이재명 캠프 정책본부장을 맡았고, 이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였던 시절에 민주연구원장에 임명됐다. 지난 대선에서는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을 맡았고, 이재명 정부 출범 뒤에는 인수위원회 역할을 한 국정기획위 위원장을 맡았다. 이후 다시 민주연구원장직을 수행하다 지난달 말 사의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