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가 28일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행사의 일환으로 열린 ‘APEC CEO 서밋’ 참석자들을 환영하는 만찬을 주재하고, “글로벌 도전은 개별 국가의 노력으로 해결할 수 없다”며 각국과 기업, 학계, 시민사회 간 협력을 강조했다고 국무총리실이 밝혔다.
총리실에 따르면, APEC CEO 서밋은 APEC 정상회의와 함께 APEC의 양대 협력 플랫폼으로, APEC 정상과 기업 CEO들이 모여 글로벌 핵심 이슈를 논의하는 장이다. 올해 서밋은 28일부터 31일까지 나흘간 경북 경주에서 개최된다.
정부는 올해 서밋 참석자들을 환영하기 위해 28일 저녁 경주 화랑마을 어울마당에서 환영 만찬을 열었다. 이번 만찬에는 국내외 기업 CEO와 APEC 관련국 정부 인사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총리실은 “김 총리가 참석자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이번 APEC의 주제인 ‘브리지, 비즈니스, 비욘드(Bridge, Business, Beyond·3B)’를 통해 글로벌 경제 협력의 비전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총리실은 또 김 총리가 “오늘날 세계는 지정학적 긴장 고조, 공급망 단절, 강화되는 보호주의라는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러한 글로벌 도전은 개별 국가의 노력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며 “그렇기 때문에 국가와 국가는 물론, 기업, 학계, 시민사회를 연결하는 ‘브리지(가교)’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총리실은 김 총리가 “한국 정부는 ‘A·B·C·D·E’ 산업, 즉 인공지능(AI), 바이오(Bio), 콘텐츠·문화(Contents & Culture), 방위(Defense), 에너지(Energy) 산업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진정한 혁신과 성장은 기업(비즈니스)의 중추적인 역할 없이는 달성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도 밝혔다.
총리실은 이와 함께 김 총리가 “더 밝은 내일과 미래 세대를 위해서는 사회적 격차 해소, 기후 위기 대응, 포용적 제도 건설에 힘써야 한다”는 ‘비욘드(너머)’ 비전을 제시하고, “한국 정부는 보다 밝은 미래를 향한 인류 공동의 여정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