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는 27일 “기후 테크(climate tech) 신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AI(인공지능)에 기반한 분산 에너지 확산을 통해 전력망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5 기후 산업 국제 박람회에 참석해 “대한민국 새 정부는 국가 에너지 대전환 프로젝트를 시작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총리는 “정부는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과 전력망 확충, 재생에너지 중심으로의 에너지 전환에 앞장서고 있다”며 “이를 통해 탄소 중립 실현과 에너지 안보 강화, 경제 성장을 함께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또 기후 테크 산업 육성을 위해 “각종 규제와 제도를 혁신하고, 국제사회가 공유할 수 있는 협력 모델을 발전시키겠다”고 했다.
김 총리는 특히 “인공지능 발전에는 안정적인 에너지 전환이 필요하고, 에너지 혁신에는 인공지능 기술이 필수”라며 “에너지와 인공지능, 두 축의 융합은 기후·에너지 위기 극복을 위한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했다.
2025 기후 산업 국제 박람회는 한국 정부와 국제에너지기구(IEA), 세계은행이 함께 개최한 것으로, ‘AI 혁명과 에너지 혁명이 함께 가야 미래가 열린다’는 주제로 이날부터 29일까지 사흘간 전시회와 12개 콘퍼런스, 60여 개 부대 행사가 진행된다. 이날 개막식에는 32국 정부 대표와 15국 대사, IEA 사무총장, 세계은행 부총재 등 주요 국제기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엔비디아, 아마존웹서비스 등 세계 주요 디지털 기업과 RWE, 슈나이더일렉트릭, 지멘스 등 청정에너지 선도 기업,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주요 기업도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