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뉴스1

김민석 총리가 한국 시각으로 26일 새벽 진행된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에 대해 “의미 있는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하고 “국익을 걸고 외교 총력전을 벌인 대통령님께 치하의 박수를 보낸다”고 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이 한미 동맹을 군사뿐 아니라 조선업·제조업 등 경제 분야까지 확장해 실질적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고, 특히 한반도 평화 구축과 비핵화를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란 극복에도 한 고개를 넘은 의미가 있다”고 했다.

◇김민석 총리 국무회의 모두발언 전문

지금부터 제38회 국무회의를 시작하겠습니다.

우리 시각으로 오늘 새벽 한미 정상회담이 개최되었습니다. 한일 정상회담에 이어서 의미 있는 진전이 있었습니다. 양 정상은 급격한 국제 질서 변화에 함께 대응하여, 한미 동맹을 군사뿐만 아니라 조선업·제조업 등 경제 분야까지 확장해 실질적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고, 특히 한반도 평화 구축과 비핵화를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내란 극복에도 또 하나의 고개를 넘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온 국민과 함께 국익을 걸고 외교 총력전을 벌인 대통령님과 관계자들에게 응원과 치하의 박수를 보냅니다. 외교부를 중심으로 관계 부처는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오후에는 제1 야당의 새로운 대표가 선출됩니다. 국정 운영의 동반자인 여야 국회를 존중하고 협력하는 것은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이자 정부의 책무입니다.

각 부처 장관님들께서는 이 점을 유념해서 국회와 더욱더 긴밀하게 협력하고 경청하면서 업무에 임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특별히 비 피해와 산사태 피해가 없도록 관계 부처에서 각별히 특별하게 챙겨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