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기 신임 국무총리비서실장. /국무총리실

김민석 국무총리를 보좌하는 국무총리비서실장(차관급)에 9일 민기 제주대 명예교수가 임명됐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오후 보도 자료를 배포해 “신임 민 비서실장은 38년간 국립대학과 국무조정실 등에서 근무했으며,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현장을 잘 아는 전문가”라고 했다. “특히, (민 실장의) 지방 재정 정책에 대한 연구, 중앙부처의 지방으로의 권한 이양 법제화 경험 등은 향후 지역 균형 발전 정책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1958년 전남 화순에서 태어난 민 실장은 서울 영훈고와 단국대 행정학과를 졸업했고,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행정학 석사, 켄터키대에서 재무행정학 박사를 취득했다. 2002년터 제주대 행정학과 교수로 재직했고, 2007~2009년에는는 총리실 제주도지원위원회사무처에서 산업진흥관(국장급)으로 근무했다.

민 실장은 “제가 총리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것은 국민주권정부의 참모장인 총리가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새벽 총리’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보좌하라는 의미”라고 말했다고 총리실은 전했다.

총리실에서 총리를 보좌하는 장·차관급 공직자는 장관급인 국무조정실장과 차관급인 국무1·2차장, 총리비서실장 등 4명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국무조정실장에 윤창렬 전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을 임명했고, 이날 오전 국무1차장에 김영수 국무조정실 국정운영실장, 2차장에 김용수 국무조정실 경제조정실장을 임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