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는 이재명 대통령이 G7 정상회의를 통해 국제 무대에 데뷔하고 돌아온 데 대해 “‘K-민주주의’의 나라 대한민국 새 대통령을 만난 정상들에게 눈 녹듯한 친근함이 남았다”고 평가했다.
김 후보자는 19일 오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 대통령이 어려운 조건을 무릅쓰고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고 세계 정상들과 면을 튼다는 취지는 기대 이상으로 충족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 대통령과 회담하지 않고 중도에 귀국한 데 대해서는 “누가 봐도 급하게 일정을 바꾼 트럼프 대통령에겐 아쉬움이 남았을 것”이라고 했다.
김 후보자는 이 대통령의 첫 정상 외교에 대해 “꾸준히 각국 대사를 만나는 등으로 다져온 외교적 감각이 발휘됐다”고 했다. “타고난 밝음과 드라마적 인생사도 외교적 자산임이 드러났다”고도 했다.
김 후보자는 이어서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은 국력”이라며 “선진 민주 강국(대한민국)의 새 대통령을 첫 외교 무대에서 떠받친 최대의 힘은 국민이다. 대한민국도 대한민국 대통령도 더 강해질 것이다. 내란이 할퀴고 간 대한민국의 국력을 회복할 시간”이라고 했다.
김 후보자는 한편 총리 후보자 신분으로 사실상 총리 행보를 하고 있는 데 대해 “총리가 다 돼서가 아니라, 대통령 외에 총리조차 없는, 내란 직후 새 정부의 공백감을 어서 채워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노력하고 있을 뿐”이라고 했다.
김 후보자는 또 2010년 전후 민주당 최고위원 시절 중국 칭화대에서 석사 학위를 딴 것과 관련해 “(야당이) 중국 학위를 시비한다. 불가능하다고 한단다”라며 “미국 로스쿨의 3년 박사 과정과 중국 로스쿨의 1년 석사 과정을 동시에 진행했고, 중국 최고의 명문대가 요구하는 수업과 시험을 다 감당했다”고 반박했다.
김 후보자는 당시 “월·수·금 아침 최고회의를 일주일에 하루씩 번갈아 빠지며, (중국으로) 비행기 출퇴근 학업 투혼을 불태웠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국 출입국 및 비행편 기록을 곧 공개하겠다”고 했다.
김 후보자는 야당의 신상 검증 관련 공세에 대해 “제 검증을 요구하는 야당 의원들의 열성을 존중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균형적 역지사지의 잣대와 합리적 사리 판단의 반론도 기대한다. 정책과 비전도 토론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김 후보자는 또 “지나온 시간에 대한 격려이신지, 때아닌 후원의 물결에 몸 둘 바를 모르겠다”며, 후원금이 답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