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경북 영천시 화남면 한 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해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관계자들이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뉴스1

축산 농가에 큰 피해를 입혀온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럼피스킨병이 발생하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13일 총력 대응을 지시했다.

앞서 지난 12일 ASF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경북 영천시 한 양돈농장에서 ASF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ASF는 돼지에게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전염병으로,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고 무해하나 돼지의 경우 폐사율이 100%에 가까워 축돈 농가에 큰 피해를 줘 왔다. 같은 날 경기 안성시 한우농장에서는 럼피스킨병 발생이 확인됐다. 럼피스킨병은 폐사율은 10% 이하이지만 소에게 식욕 부진과 우유 생산량 감소 등을 일으키는 질병이다.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영천시 ASF 발생 상황을 12일 밤 보고받고 농림축산식품부에 “발생 농장에 대한 출입 통제와 집중 소독, 살처분, 역학 조사, 일시 이동 중지 등 긴급 행동 지침에 따른 방역 조치를 차질없이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환경부에는 야생 멧돼지가 ASF를 옮긴다는 점을 감안해 “발생 농장 일대의 야생 멧돼지 포획 활동과 폐사체 수색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지방자치단체와 관계 기관에는 “방역 조치 이행에 적극 협조하라”고 했다. 한 총리는 럼피스킨병 발생과 관련해서도 “신속한 검사와 백신 접종을 통해 방역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지시했다.

한 총리는 “가축 질병을 막기 위해서는 농장에서 기본 방역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축산 농가에 “농장 위생 관리와 출입 차량 등에 대한 소독 등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