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신 감사원 공직감찰본부장이 지난 6월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스1

김영신(55)<사진> 감사원 공직감찰본부장이 신임 감사위원으로 임명될 예정이다. 감사원은 최재해 감사원장이 8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김 본부장을 감사위원으로 임명할 것을 제청한 것으로 9일 알려졌다.

감사위원은 총 6인으로, 감사원장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는 차관급 공직자다. 임기는 4년이다. 감사원장과 함께 감사위원회의를 구성해, 감사원의 주요 감사 계획과 감사 결과 등을 다수결로 심의·의결한다. 감사원 사무처가 작성한 감사 보고서는 감사위원회의의 의결을 거쳐야만 시행·공개될 수 있다.

김 본부장은 이달로 임기가 만료되는 유희상 감사위원의 후임으로 임명되는 것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처음으로 임명하는 감사위원이다. 현 감사위원 6인은 모두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했고, 지난해 4월 임기를 시작한 이미현 감사위원만이 윤석열 당시 대통령 당선인 측과 문 대통령 측이 협의해 윤 당선인이 지명한 인사다.

1968년 대구에서 태어난 김 본부장은 대구 대륜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95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20여년간 감사원에서 근무했다. 감사원 민원조사단장, 심의실장, 행정·안전감사국장을 역임했고, 지난해 7월부터 공직감찰본부장으로 재직 중이다.

김 본부장은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에 대한 감사를 총괄했고, 감사 결과 보고서가 의결된 뒤 공개되는 과정에서 친야 성향으로 분류되는 일부 감사위원들과 충돌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전 전 위원장은 김 본부장을 비롯한 감사원 사무처 관계자들이 자신을 ‘표적 감사’ 했다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했고, 공수처가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김 본부장이 임명될 경우 민주당이 반발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