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이 확실시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 마련된 민주당 국민개표방송시청 현장을 찾아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뉴스1

이재명 제21대 대통령의 임기가 4일 오전 6시 21분 공식 개시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6시 15분 대통령 당선인 결정을 위한 전체 위원 회의를 열어 제21대 대선 개표 결과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대통령 당선인으로 공식 확정했다.

당초 중앙선관위 전체 위원 회의는 오전 7시쯤 시작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개표 마감이 빨리 종료되면서 1시간가량 앞당겨졌다.

궐위선거로 열린 이번 대선에서는 선관위에서 당선인 결정안이 의결되는 즉시 신임 대통령의 임기가 시작된다.

이에 따라 이재명 대통령의 공식 임기는 노태악 선관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린 오전 6시21분에 시작됐다. 이 시점부터 국군통수권 등 대통령으로서의 권한도 이주호 전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으로부터 완전히 이양됐다.

회의 시작에 앞서 노 선관위원장은 “국민의 소중한 한 표 한 표가 모여 만든 이번 선거 결과를 존중해야 한다”며 “당선인도 국민 화합과 통합의 중심에 서 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태악(왼쪽)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4일 오전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당선증 교부식에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상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에게 당선증을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뉴시스

선관위는 이날 오전 7시쯤 정부 과천청사에서 이 대통령의 대리인인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를 통해 당선증을 교부했다. 박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오전 7시 11분 대통령 당선증을 수령했다”며 사진을 올렸다.

이 대통령은 이번 대선에서 49.42%(1728만7513표)를 얻으며 승리를 확정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41.15%,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8.34%를 각각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