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뉴스1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3일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승리를 예측한 지상파 3사 출구 조사 결과를 보고 “대통령에 당선되더라도 쉽지 않겠다”고 말했다.

유 전 이사장은 이날 MBC 개표 방송에서 “국민의힘에서 어마어마한 저항을 할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지금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40% (득표) 턱걸이를 하냐 마냐 하는 상황”이라며 “TK(대구‧경북)를 완벽하게 지켜냈을 뿐만 아니라 PK(부산‧경남) 지역도 이대로라면 지켜낸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 (국민의힘이) 한번 해볼 만하다, 이렇게 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새로운 대통령이 어떻게 할지에 따라서 영향은 좀 있겠으나 기본적으로는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유 전 이사장은 “현역 국회의원들 중에서도 내란특검법이 발효돼서 수사가 본격 시작되면 문제가 될 소지가 있는 분들이 여럿 있는 것 같다”며 “그것을 밝혀나가는 과정에서 입건이 되면, 야당 탄압으로 규정하고 맞설 가능성이 커진다”고 했다. 그는 “왜냐하면 현역 지역구 의원들의 선거구가 대부분 이번 선거에서도 김문수 후보 강세를 나타낸 지역구”라며 “그러면 버티게 된다. ‘국민통합 한다고 해놓고 왜 야당 탄압하냐’며 저항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했다. 이어 “그것을 국민의힘 지도부나 당원들이 문제 있는 사람들만 쳐내고 단절하면 좋겠는데, 다 껴안고 갈 확률이 굉장히 높다”며 “(이재명 후보가) 굉장히 어렵겠다”고 했다.

이날 지상파 방송 3사가 오후 8시 발표한 출구조사에서 이재명 후보는 51.7%, 김문수 후보 39.3%,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7.7%로 나타났다. 실제 선거 결과에서는 이재명 후보 49.42%, 김문수 후보 41.15%, 이준석 후보 8.34%였다.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는 김문수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