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선거대책위 상황실장이 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장동혁(재선·충남 보령·서천) 의원은 1일 “‘대한민국’이라는 시스템을 지키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 김문수 후보가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이날 본지 인터뷰에서 “지금껏 대한민국은 헌법과 법률에 기반한 시스템으로 움직여왔는데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집권하면 나라의 시계 방향을 되돌려 민주화 이전의 독재국가로 만들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때 김 후보 캠프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을 거친 장 의원은 국민의힘 선대위 상황실장을 맡고 있다.

판사 출신인 그는 “그동안 여야가 바뀌고 국회 다수당이 달라져도 헌법과 법률에 기반한 시스템이 훼손된 적은 없었는데 3년 전 ‘이재명 민주당’이 들어선 이후부터 모든 시스템이 파괴되고 있다”며 “이 후보는 벌써 자기 죄를 덮기 위해서 판·검사를 공격하고, 유죄를 무죄로 바꾸는 법으로 만들고, 대법원을 흔들고 있지 않나”라고 했다. 그는 대선 캠페인 과정에서 불거진 이재명 후보의 이른바 ‘호텔 노쇼 경제학’과 ‘커피 원가 120원’, ‘거북섬 논란’ 등을 거론하며 “그의 경제관도 낙제점”이라고 했다.

장 의원은 “김 후보와 그의 가족이 살아온 삶을 보면 권력을 사적으로 남용한 적이 한 번도 없고, 공익적으로 헌신하는 길을 일관되게 걸어왔다”며 “그의 인생이 그의 능력과 자질을 검증해준다”고 했다. 젊은 시절 노동운동을 하다가 옥고를 치렀고 정치권에 들어와서는 3선 의원과 재선 경기지사, 고용노동부 장관을 하며 GTX를 시작하고 경기 평택 삼성반도체 캠퍼스, 판교 테크노밸리 등을 유치하는 등 행정 역량을 보여줬다는 것이다.

장 의원은 민주당이 최근 김 후보와 국민의힘을 겨냥해 댓글 공작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이재명 후보 아들의 혐오성 발언과 도박 자금 출처 의혹 등을 덮으려는 네거티브 공세”라고 했다. 그는 “민주당은 지난 대선 때도 선거일을 3일 앞두고 ‘김만배·신학림 대장동 커피’ 공작을 터뜨려 선거전 막바지 흐름을 초박빙으로 바꿨다”며 “그만큼 막판 판세가 민주당에 유리하지 않고 예측 불가능한 접전으로 바뀌었다는 걸 스스로 드러낸 것”이라고 했다.

장 의원은 “김 후보의 마지막 선거 캠페인은 ‘깨끗한 가족’과 ‘경제 살리기 적임자’가 핵심 메시지”라고 했다. 그는 “여성·노동·학력을 싸잡아 폄하하는 유시민씨 망언과 민주당의 침묵에 분노하는 유권자가 많다”며 “이런 뻔뻔한 작태를 유권자들이 표로 심판할 것”이라고 했다. 장 의원은 국민의힘 강세 지역인 대구·경북과 부산·경남 지역의 사전투표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과 관련해서는 “작년 총선 때 영남 지역 유권자들이 개헌 저지선을 지켜준 것처럼 본투표 날 나라를 지키기 위한 투표에 나설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