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보수 성향 시민단체가 댓글조작팀을 만들어 여론 조작에 나섰다는 의혹과 관련해 선대위에 신고센터를 설치해 제보를 받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민주당 선대위는 “윤호중 총괄본부장의 지시로 선대위 종합상황실에 ‘댓글조작 및 선거부정 신고센터’를 설치하기로 했다”면서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댓글조작 및 선거부정 행위에 대한 제보를 받을 것”이라고 했다. 또 오는 1일 오전 긴급 총괄본부장단 회의도 소집했다.
앞서 인터넷 매체 뉴스타파는 ‘리박스쿨’이라는 극우 성향 단체가 ‘자손군(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이라는 댓글 조작팀을 운영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는 이날 세종 유세에서 “리박스쿨이 생활학교 돌봄사인가 그런 자격증 교육시켜서 주겠다고 사람들 모아서 ‘이재명 나쁜놈, 김문수 착한 분’ 이런 댓글을 쓰는 걸 가르쳤다는 거 아니냐”면서 “그 사람들이 댓글 많이 쓰면 무슨 자격증을 줘서, 그 자격증 받은 사람이 전국에 2400명인데 돌봄교실을 맡고 있다더라”고 했다.
이 후보는 “다시는 우리 아이들을 정치에 오염시켜가지고 아이들 정신세계에 혼란이 오게 허용해선 안 된다”면서 “이것은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인간성을 위협하는 절대로 허용해선 안 되는 패악이다. 확실히 뿌리뽑아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