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8일 오전 경남 창원시 상남동 분수광장 인근에서 유세차량에 올라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뉴시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8일 경남 창원을 찾아 “창원과 부산·울산을 통합해 수도권과 맞먹는 중심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창원시 상남동 분수광장을 찾아 “북쪽에는 서울이 있다면, 남쪽에는 창원·부산 등이 합친 강력한 허브 도시를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유세 현장에 도착해 연설하기 직전 선거 유니폼에서 생산직 작업복으로 옷을 갈아입었다. 안전모도 머리에 썼다. 작업복과 안전모엔 김 후보 기호인 ‘2번’이 적혀 있었다. 국가 산업단지가 있는 창원시를 상징하는 복장으로 지지자에게 호소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김 후보는 “박정희 대통령이 남긴 최대의 작품이 창원이라고 생각한다”며 “지금처럼 아파트만 짓는게 아니라 일자리, 대학이 다 있는 복합 신도시를 만들었다. 미래를 멀리 내다 본 것”이라고 말했다. 1970년대 박 전 대통령이 창원 국가 산단을 처음 개발한 것을 가리킨 것이다.

그러면서 “(창원이) 진해와 마산을 통합했고, (앞으로) 경남, 부산, 울산도 다 통합해 박정희 대통령이 만든 것보다 더 큰 메가시티를 만들어 자족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제가 대통령이 되면 절대 계엄같은 거 안 한다고 약속을 드렸다”며 “탄핵도 절대 없도록 하겠다. 경제발전하고 일자리 많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딸과 사위가 사회복지사로 일한다고 말하며, 현장에 있던 사회복지사 10여명을 연단 위로 불러 장미꽃을 주기도 했다.그는 “요즘 아이들을 안 낳는 이유가 보육시설, 과외비가 많이 들기 때문이라는데 과외할 필요없이 학생수가 줄어 남는 교실을 활용하고 선생님을 더 뽑으면 된다”며 “(기존 교사들에게) 일을 더 하라고 하면 파업하니, 사범대 나온 분들을 더 뽑아서 엄마와 아빠가 퇴근할 때까지 밤 10,12시까지 언제라도 돌보면 된다”고 했다.

김문수의 '투표 퍼포먼스' /뉴시스

김 후보는 오는 29~30일 진행되는 사전 투표와 관련해선 “사전투표를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계신데, 사전투표 해주셔야 한다”며 “저도 사전투표를 할 거고 (투표) 감시를 철저하게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정이 있다고 생각하면 (국민의힘) 의원들이나 (당협)위원장들에게 언제든지 신고하시면 달려갈 것”이라며 “(부정을) 적발하면 (대선)판을 뒤엎을 수 있다”고 했다. 김 후보는 커다란 투표용 도장 모형을 들고 투표용지에 ‘2번’을 찍는 퍼포먼스도 했다.

앞서 김 후보는 이날 아침엔 창원시에 있는 국립 3·15민주묘지를 찾았다. 이곳은 1960년 3.15 부정선거에 항의하다 숨진 김주열 열사 등 당시 희생자들을 안장한 묘지다. 김 후보는 김 열사를 비롯한 민주열사들의 묘역을 참배하고, 방명록에 ‘김주열 민주열사, 민주주의를 지켜주소서’라고 썼다. 그는 김 열사 묘비 앞에서 큰절을 했고, 묘비를 어루만지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28일 오전 경남 창원시 국립3.15민주묘지를 찾아 김주열 열사 묘역에 큰절하고 있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