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남강호·김지호·연합뉴스

6·3 대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지지도가 각각 49%, 35%, 11%를 기록했다는 중앙일보·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나왔다. 이날 나온 동아일보·리서치앤리서치 여론조사의 경우 이재명 후보의 지지도는 45.9%, 김문수 후보가 34.4%, 이준석 후보는 11.3%를 기록했다. 두 여론 조사 결과 모두 3자 대결시 1위 지지도인 이재명 후보와 2위 지지도인 김문수 후보 간 10% 포인트(p) 이상 차이가 났다.

양자 대결을 가정했을 때 중앙일보·한국갤럽 조사의 경우 김문수·이준석 후보의 경쟁력은 큰 차이를 보이진 않았다. 동아일보·리서치앤리서치 조사에선 김문수 후보의 경쟁력이 이준석 후보보다 앞서는 것으로 나왔다.

◇3자 대결 시 이재명·김문수 10%p 이상 차이, 이준석 11%

중앙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24~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 방식의 여론조사를 한 결과, 이 후보는 지난 3~4일 중앙일보·한국갤럽 조사 때와 이번 조사에서의 지지도가 49%로 동일했다. 김문수 후보는 33%에서 35%로, 이준석 후보는 9%에서 11%로 각각 2%p씩 올랐다.

동아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4~25일 전국 1008명을 전화 면접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 각 후보 지지도는 이재명 후보 45.9%, 김 후보 34.4%, 이준석 후보 11.3%였다. 지난 19~20일 채널A·리서치앤리서치 조사에선 이재명 후보 45.6%, 김 후보 34.4%, 이준석 후보 9.0%였다. 이재명·김문수 후보는 거의 차이가 없었고, 이준석 후보는 2.3%p 올랐다.

◇양자 대결, 김문수·이준석 경쟁력 비슷

범보수 단일화가 대선 막판 변수로 떠오르는 가운데, 김문수 후보의 근소 우세 속 이준석 후보의 경쟁력도 김문수 후보와 비슷한 수준으로 올라왔다. 중앙일보·한국갤럽 조사에서 김문수 후보로 범보수 단일화가 됐을 때 양자 대결은 이재명 후보가 52%, 김문수 후보는 42%였다. 이준석 후보로 단일화됐을 경우, 이재명 후보와 이준석 후보의 양자 대결에선 이재명 후보 51%, 이준석 후보 40%였다.

범보수 단일화가 됐을 때 김문수·이준석 후보 지지층의 지지 변화를 살펴보면, 김문수 후보로 단일화가 됐을 경우 이준석 후보 지지층은 52%가 김문수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29%는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했고, 19%는 지지 후보가 없다고 답변했다. 이준석 후보로 단일화가 됐을 경우 김문수 후보 지지층은 76%가 이준석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이재명 후보 지지는 6%였고, 없다는 17%, 모름·응답 거절이 1%였다.

동아일보·리서치앤리서치 조사에는 김문수 후보 경쟁력이 이준석 후보를 앞섰다.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 간 양자 대결을 가정할 경우, 이재명 후보가 50.0%, 김문수 후보는 41.6%를 기록했다. 이재명 후보와 이준석 후보의 양자 대결을 살펴보면, 이재명 후보가 49.3%, 이준석 후보는 34.9%였다.

김문수 후보 지지층과 이준석 후보 지지층의 단일화 이후 지지 후보 변화를 보면, 김문수 후보가 단일화 후보가 됐을 때 이준석 후보 지지층의 47.7%가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24.4%는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했고, 27.9%가 없음·잘 모름이라고 응답했다. 이준석 후보로 단일화됐을 경우엔 김문수 후보 지지층의 62.5%가 이준석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4.1%는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했고, 없음·잘 모름은 33.4%였다.

대선 6일 전인 오는 28일부터는 여론 조사 결과를 공표하는 게 금지된다. 자세한 여론 조사 결과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