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대선 선거전이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주요 후보들의 발언이 구설에 오르고 있다. 각 당에선 후보들의 말실수가 선거전 막판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 리스크 줄이기에 부심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26일 경기 수원 아주대 학생 간담회에서 “청년 세대 일부는 매우 보수적이고 일부는 극우화돼 있다”며 “갈등을 부추기는 악성 정치 때문에 청년 세대가 오염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지난 22일 경남 양산 유세에서 “울산에 포항공대 있잖아요. 거기도 지방이잖아요”라고 했다. 포항공대는 울산이 아닌 경북 포항시 남구에 있다. 지난 14일엔 경남 거제에서 “‘HMM’이라고 어디서 많이 들어본 것 같지. 한진해운이지?”라고 했다. 현대상선에서 사명(社名)을 바꾼 HMM과 한진그룹 계열 한진해운은 다른 회사다. 온라인 등에선 “말실수로 보이지만 청년 세대를 비난하는 것으로 해석되거나 사실 관계가 틀린 발언을 하는 건 좋지 못한 인상을 준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중국을 적대시하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비하하는 듯한 취지의 발언을 수차례 했다. 김 후보는 지난 15일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재판관 전원일치(8대0) 파면 결정에 대해 “김정은이나 시진핑 같은 공산국가에서 그런 일이 많다”고 했다. 지난 14일에는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대통령까지 또 이 사람이 해서 입법·행정·사법을 전부 다 하게 되면 바로 김정은 독재, 시진핑 독재, 히틀러 독재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등에선 “대통령 후보가 주요 교역국과 그 나라 정상을 겨냥해 공개 석상에서 ‘독재’라고 부르는 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