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민주당 험지로 꼽히는 부산·경남(PK) 지역 유세에 나선 14일 경남 창원시 상남분수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송순호 경남도당위원장으로부터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 문구가 써진 작업복을 전달 받고 있다. (공동취재) 2025.5.14/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발표된 17개 광역시도 공약 중 부산 HMM 이전 내용은 제외된 것으로 26일 확인됐다.

민주당 중앙선대위는 이 후보의 공식 홈페이지에 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그동안 이 후보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해운회사 HMM의 부산 이전을 약속했지만, 발표된 부산 공약에서는 제외된 것으로 확인됐다. 대신 ‘해양수산부 이전’ ‘100대 기업 유치’ ‘e스포츠 산업 신성장 동력 지원’ 등7개 공약만 포함됐다.

이 후보는 지난 14일 부산을 찾아 유세 연설 중 “해수부를 부산으로 옮기겠다”고 했다. 또 “대한민국의 가장 큰 해운 회사인 HMM도 부산으로 옮겨 오도록 하겠다”며 “민간 회사라 쉽지 않지만 정부 출자 지원이 있기 때문에 마음먹으면 불가능은 아니다. 일단 HMM 직원들이 동의했다”고 한 바 있다.

한편, HMM 이전과 관련해 대주주인 공공기관 등은 이를 전혀 검토한 적 없다고 밝혀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다. HMM 내부 직원들 사이에서는 부산 이전을 반대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아직 부산 이전과 관련해 논의 중이고, 확정된 바가 없다”고 전했다.

27일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공약집에 ’100대 기업 유치’라고 들어가 있고 후보가 직접 유세 현장에서 약속한 것”이라고 했다. 또 “HMM 이전에 대해서 추진하겠다는 계획 갖고 있고 이전 추진을 위해 긴밀히 구성원과 협의해 나가는 과정 거칠 것”이라며 “의지는 변화가 없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