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 KT&G 상상마당 앞에서 김상욱 의원과 이지은 마포갑 지역위원장이 춤을 추고 있다. /남강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유세 현장 춤사위가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의원들은 각 유세 현장에서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며 분위기를 띄우고, 이를 유튜브에 올리기도 한다. 민주당 선대위가 23일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일이란 이유로 춤 금지 지침을 내리기도 했다.

민주당 최민희 의원은 최근 페이스북에 “흥신흥왕! 선거송에 흥이 터집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최 의원이 지역구인 경기 의정부에서 출근길 인사를 하면서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영상이다. 유튜브 ‘최민희TV’에는 최 의원이 초등학생들과 함께 춤을 추는 영상 등도 올라와 있다. 영상에는 “국회의원은 아무나 못한다” “의정 활동도 잘하고 춤도 잘 춘다” 등 댓글이 달렸다.

/유튜브

민주당 박선원 의원은 지난 21일 인천 부평구 유세에서 옆돌기를 선보였다. 사회자가 “인천 부평을 국회의원이신 박선원 의원”이라고 시민들에게 소개하자, 박 의원은 옆돌기를 하며 등장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유세단과 함께 율동을 했는데, 박 의원이 ‘3단 옆돌기’를 하며 시민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유튜브

민주당 이재정 의원도 소셜미디어에 올라오는 춤 영상이 높은 조회 수를 올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민주당에 입당한 김상욱 의원과 함께 춤을 추는 영상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박찬대 대표 직무대행이 장경태 의원과 율동을 하는 영상이 사람들의 호응을 얻기도 했다. 지지자들은 “유세가 아니라 축제 같다” “하나 된 민주당” “흥이 넘친다” “춤사위가 남다르다”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와 장경태 의원이 1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춤을 추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민주당 선대위는 23일 ‘댄스 금지령’을 내렸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일이라는 이유다. 민주당 윤호중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날 지역위원장들에게 “선거운동원과 자원봉사자들에게 율동을 중지하고, 경건하고 겸손한 자세로 선거운동을 임해줄 것을 지시해 달라”고 지침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