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가족 간병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간병하는 가족에게 최소 월 50만원을 지급하는 공약을 23일 내놨다. 특히 65세 이상 어르신이 배우자를 간병하는 경우에는 월 100만원을 지급한다.
국민의힘 정책총괄본부는 이날 “환자와 보호자 모두의 부담을 완화하겠다”며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어르신 공약을 발표했다. 간병 지원비 외에도 요양병원의 간병비를 단계적으로 급여화해 간호·간병 통합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소득 단절로 인한 노후 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교통비와 식비 등 생활 비용도 줄이기 위한 공약도 내놨다. 65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버스 무임승차 제도 도입을 재차 약속했다. 또 경로당 급식을 주 7일로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중위소득 50% 이하를 대상으로 기초연금을 월 40만원으로 단계적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국민의힘은 노후에도 일할 수 있도록 돕는 공약을 포함했다. 먼저 ‘정년 후 계속고용’이 추세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하고 희망퇴직하는 중장년에게 재취업 지원서비스를 의무화한다. 또 노인일자리 발굴과 어르신 역량 개발을 위해 힘쓴다. 인공지능(AI) 시대 맞춤형 하이브리드 일자리를 확대하고 디지털 신기술 직업 훈련을 지원한다.
활기찬 노년을 위한 취미·여가 생활도 지원한다. 파크골프장 등 생활체육시설을 확충하는 등 ‘10분 생활 체육권’을 조성한다. 작은 도서관, 동네 공연장 등 동네 기반 소규모 문화공간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