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22일 “정치공학적 단일화 이야기 등 불필요한 말씀을 주시는 분이 많아 모든 전화에 수신 차단을 설정했다”며 6·3 대통령 선거일까지 걸려오는 전화를 받지 않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오늘부터 선거일까지 전화 연락이 어려울 것 같다. 꼭 필요한 연락은 공보 담당이나 당 관계자를 통해 주시면 감사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문수 후보 등 국민의힘 주요 인사들이 지난 21일 동시다발적으로 이준석 후보와의 접촉에 나서며 단일화를 시도하는 가운데, 이준석 후보가 단일화에 대해 거절 의사를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김 후보는 지난 21일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이준석 후보에 대해 “결국 저와 단일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앞으로 (단일화를 위해) 이준석 후보에게 전화하고 찾아갈 일이 많을 것”이라고 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도 같은 날 경기 성남시에서 유세 중인 이준석 후보를 찾아가 단일화를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