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19일 광주광역시를 찾아 “전라도 지역도 분산 투자해야 하는 시기”라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부터 1박2일 일정으로 호남 표심을 공략한다. 전날 5·18 기념식에 참석한 것을 시작으로 오는 20일까지 사흘 연속 호남을 방문하는 것이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19일 오후 광주 광산구 소촌동에 위치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현장에 들어서고 있다. /뉴스1

이 후보는 이날 광주 북구의 복합 쇼핑몰 공사 현장을 찾은 뒤 ‘더불어민주당 텃밭이라 평가받는 광주가 상대적으로 발전이 더딘 이유가 무엇이라 보느냐’는 기자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경북 지역에 가서 ‘한 당이 오랫동안 독점하는 곳에서는 발전이 안 된다’며 경북 표심을 달라는 취지로 말했다”며 “이재명 후보 말이 맞는다면 전라도 지역도 분산 투자해야 하는 시기가 아니냐”고 말했다.

이 후보는 “계엄에 반대하고 탄핵에 찬성했고, 누구보다도 광주의 젊은 세대 입장에서 고민을 많이 한 개혁신당이 적임자”라며 “양지만 쫓아다닌 이재명보다 어려운 정치과정 마다하지 않고 도전하면서 김대중·노무현 정신을 실현하고, 보수 진영 후보로서 5·18 정신과 광주 지역 발전을 위해 선명한 행보를 보인 내가 적임자”라고 했다.

이 후보는 6·3 대선을 앞두고 호남 지역을 여러 차례 찾은 이유에 대해 “지금까지 민주당에서 광주를 잡아놓은 표처럼 생각했다면 이번에는 다르리라는 것을 보여줬으면 한다”며 “광주는 민도가 높고 민주주의 의식이 높은 곳이라 주마가편 식으로 노력하는 사람에게 좀 더 힘내라고 표를 더해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이에 앞서 이 후보는 이날 광주 방문 첫 일정으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현장을 찾아 소방당국 관계자에게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서 진화해주시길 부탁한다”고 했다. 이어 광주과학기술원(GIST)에서 과학기술 연구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후보는 이날 밤 전남대에서 집중 유세를 추가로 이어갔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엔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 하나의 필승 카드로서 ‘이재명 총통의 시대’를 막아 내겠다”고 했다. 이어 “중국과 대만이 싸우더라도 우리는 중간에서 ‘셰셰(고맙습니다)’만 하면 된다는 분에게 대한민국 미래를 맡긴다는 것은 상상만으로도 끔찍한 일”이라며 “그럭저럭 선거운동을 이어가고 있지만 김문수 후보로는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