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17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국민의힘 탈당 선언과 관련 “계엄 반대·尹 부부와 당의 절연·극단세력과 선긋기 등 3가지에 대한 김문수 후보의 결단을 다시 요청한다”고 했다. 윤 전 대통령의 탈당 선언에 대해 직접적인 평가는 하지 않고 당 차원에서 ‘계엄의 바다’를 건너야 한다는 입장을 반복한 것이다.
한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우리당 승리를 위해 최소한 ‘계엄 반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당의 절연’ ‘자통당 등 극단세력과의 선긋기’가 필수적이라 확신한다”며 “대통령 후보 토론이 열리는 18일까지 김 후보가 3가지를 결단하고 수용해야 한다고 요청했고, 결단을 다시 요청한다”고 밝혔다.
한 전 대표는 그러면서 “저는 3가지 과제가 수용되는지 여부와 상관 없이 우리 당을 위해 할 일을 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다음 주에는 현장에서 국민들과 만날 것”이라고 했다. 김 후보 유세 지원에 나설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