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 무소속 의원이 탈당 이후 처음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16일 전북 익산에서 공개적으로 만났다. 이 후보가 15일 “김 의원이 우리 당으로 입당해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밝힌 지 하루만에 이뤄진 만남이다.
이날 김상욱 의원은 이 후보의 연설 중 유세 차량에 올라 “이재명 후보가 보수의 가치로 봤을 때 보수의 기능과 역할에 가장 앞장서고 실천하신 분”이라며 “참된 보수주의자이면서 참된 진보주의자”라고 했다.
또 김 의원은 “진영으로 나누는 사람은 정치를 하면 안 된다”며 “대한민국이 보수와 진보, 진영 갈등이 아니라 국민이 주인이 되는 그런 나라를 만들 대통령이 누구라고 생각하나”라고 했다. 이 후보 지지자들이 ‘이재명’을 연호하자 김 후보도 이어 “저도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 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날 김 의원이 유세 차량에 오르기 전 이재명 후보는 “전북이 곧 동학 혁명의 발상지인데, 동학 혁명의 근본 사상은 ‘사람이 곧 하늘이다’와 대동 세상 모두가 함께 어우러져 존중하고 살아가는 세상”이라고 했다. 또 이 후보는 “백성은 물과 같고 임금은 배와 같아서, 배는 띄워지기도 하지만 뒤집히기도 한다”며 “죽기 싫고 체제를 유지하고 싶으면 백성을 존중하고 평화롭게 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옛 선조들이) 가르친 것 아니겠나”라고 했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 산업의 축은 첫째로 AI 중심의 첨단 기술, 둘째가 재생에너지, 셋째가 K이니셔티브 문화산업인데, 이곳 문화의 고장을 산업으로 전환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또 이 후보는 “지금까지 비정상적인 이해관계 집단을 보수라 하고 정상과 상식을 진보라 불렀는데, 제자리를 찾아서 비상식의 영역을 밀어내고, 상식 안에서 합리적 진보와 보수가 경쟁하는 정치를 만들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이날 이 후보는 전북 익산 지역의 유세를 마치고 군산, 전주로 이동해 유세를 이어나간다. 청년 국악인들과의 간담회를 마친 뒤에는 정읍에서 유세를 하고 이날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