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사진 왼쪽부터)가 부산진구 서면에서,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경남 진주시 진주광미사거리에서,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부산 금정구 부산대학교에서 시민들과 소통하고 있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지지도가 49%,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지지도는 27%,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지지도는 7%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그래픽=조선디자인랩 이민경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2일부터 전날까지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에 따르면 이같이 집계됐다.

NBS가 일주일 전인 지난 8일 발표한 여론조사 ‘가상 3자 대결’에서는 이재명 후보 43%, 김 후보 29%, 이준석 후보 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와 비교하면 이재명 후보 지지율은 6%포인트 오르고, 김 후보는 2%포인트 내린 셈이다. 이준석 후보 지지율은 유지됐다. 지난 8일 당시는 보수 진영 후보 단일화 과정 도중이라 ‘가상 3자 대결’ 방식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했었다.

진보층과 중도층에서는 이재명 후보 지지도가 각각 81%, 55%로 가장 높았다. 보수층에서는 김 후보 지지도가 56%로 가장 높았다. 중도층에서 김 후보 지지율은 18%, 이준석 후보 지지율은 10%를 기록했다.

지지 후보가 있는 응답자에게 지지 강도를 묻자, ‘계속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82%, ‘지지 후보를 바꿀 수도 있다’는 응답은 17%로 나타났다.

이재명 후보 지지층에서 이 후보를 계속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87%, 김 후보 지지층에서 김 후보를 계속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86%로 나타났다.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적 투표층은 83%, 가능하면 투표하겠다는 소극적 투표층은 11%로 지난주(적극 투표층 84%·소극 투표층 11%)와 비슷했다.

‘지지 여부와 상관없이 어느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보는가’라는 질문에 이 후보 당선을 전망한 응답이 68%, 김 후보 당선 전망은 19%였다.

◇“정권 교체” 57%, “정권 재창출” 32%

차기 대선에서 정권 교체를 위해 기존 야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57%, 정권 재창출을 위해 기존 여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32%로 나타났다.

NBS의 올해 1월 2주차 조사 이래 ‘정권 교체’ 응답이 가장 높았다.

정권교체 인식은 진보층에서 83%, 중도층에서 67%였다. 보수층에서는 정권 재창출 인식이 62%로 높았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2%, 국민의힘 28%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최근 SNS를 통해 국민의힘 지지층 결집을 촉구한 발언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어떤 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응답은 53%, 긍정적 영향을 예상하는 응답은 13%였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긍정적 영향’ 31%, ‘부정적 영향’ 26%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부정적 영향 응답이 74%로 높았다.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응답률은 27.6%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