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대선 공식 선거운동 시작 이틀 만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에서 성차별성 발언 논란이 불거졌다. 민주당은 김문수 의원의 ‘출산 가산점’ 발언이, 국민의힘은 김문수 후보의 ‘미스 가락시장’ 발언이 논란이 됐다.

민주당 김문수(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의원은 최근 이재명 후보의 ‘군 복무 경력 호봉 반영’ 공약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여성에게는 출산 가산점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가 지지자들의 반발을 사자 13일 민주당 중앙선대위 유세본부 부본부장직에서 사퇴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저의 잘못된 인식과 정확하지 않은 정보로 분노하신 모든 분들께 사과드린다”고 했다. 민주당 선대위 공보단도 공지에서 “민주당은 출산 가산점제에 대해 검토하거나, 논의한 바 없다”고 했다.

이 후보가 전날 발표한 10대 대선 공약에는 ‘군 복무 경력 호봉 반영’이 포함됐다. 반면 여성 관련 공약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후 여성 지지층을 중심으로 민주당이 남성에게 유리한 군 가산점제만 도입하려 한다는 논란이 일었고, 김 의원은 한 지지자의 항의 문자에 ‘여성은 출산 가산점과 군 가산점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김 의원이 보낸 이 문자가 소셜미디어에 공개되자 여성들은 “출산할 수 없거나 아이를 낳아 키울 수 없는 여건에 놓인 여성에 대한 차별이고, 경력 단절 여성의 처지를 모르는 비현실적 발상”이라며 반발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전날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을 찾아 이 지역의 배현진 의원을 ‘미스 가락시장’이라고 불렀다가 성차별적 발언이란 논란이 제기됐다. 김 후보는 가락시장에서 함께 아침 식사를 하던 상인들이 “요즘 경기가 최악”이라고 하자 “배 의원 같은 분을 ‘미스 가락시장’으로 해서, 상인회에서 홍보대사로 임명장을 하나 주는 것이 어떻겠냐”고 했다. 배 의원은 “저야 시켜 주시면 감사한데”라고 답했고, 김 후보는 “시장에도 홍보대사가 한 분 계시면 홍보가 많이 된다”고 했다. 이를 두고 온라인에선 여성 의원을 두고 외모가 부각되는 미인대회 관련 표현을 쓴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