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굴 뽑으시겠습니까 - 14일 서울 중구 남산스퀘어빌딩 회의실에서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이 21대 대선 후보자 벽보를 점검하고 있다. 기호 3번은 원내 3당인 조국혁신당이 후보를 내지 않으며 결번이 됐다. /장련성 기자

6·3 대선 후보자 TV 토론은 오는 18·23·27일 세 차례 열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이상 기호순) 등 4명이 참여 대상이다.

18일 첫 TV 토론은 ‘저성장 극복과 민생 경제 활성화 방안’(경제 분야)이 주제다. 23일엔 ‘사회 갈등 극복 통합 방안’(사회 분야), 27일엔 ‘정치 양극화 해소 방안’(정치 분야)을 주제로 토론한다. 토론은 사회자의 공통 질문 후 각 후보에게 주어진 시간 안에서 자유롭게 토론하는 시간 총량제 토론, 공약 검증 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세 차례 토론회는 지상파와 국회방송, KTV, 유튜브 등으로 생중계된다.

그래픽=이철원

중앙선관위 주최 TV 토론 초청 기준은 국회 의석 5석 이상 정당, 최근 전국 단위 선거 득표율 3% 이상 정당, 최근 여론조사 평균 지지율 5% 이상 후보 등이다. 원외(院外) 정당 민주노동당의 권영국 후보는 2022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노동당의 전신인 정의당이 광역의원 비례대표 선거에서 득표율 3% 이상을 얻어 토론 참가 자격을 얻었다. 정치권 관계자는 “대선을 앞두고 노동당, 녹색당 등 원외 정당과 단체들이 민주노동당과 연합한 데에는 TV 토론 참여 자격을 확보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4명의 후보 외 다른 후보자들(비초청 대상) TV 토론은 19일 한 차례 열린다.

1997년 처음 도입된 대선 TV 토론은 갈수록 개최 횟수가 줄어드는 추세다. 그렇지만 선거 때마다 TV 토론이 표심에 영향을 준 사례도 적잖다. 지난 대선 때 이재명 후보의 “우리나라가 곧 기축통화국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발언,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후보의 “RE100이 무엇이냐”는 발언 등은 감점 요인이 됐다는 평이 나왔었다. 2017년 대선 때 안철수 당시 국민의당 후보가 문재인 당시 민주당 후보에게 “내가 갑철수·MB 아바타인가”라고 한 것이 안 후보 지지율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있었다. 2012년 대선 때는 이정희 당시 통합진보당 후보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떨어뜨리려고 나왔다”고 했다가 오히려 보수층 결집을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