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6·3 대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2일 0시 첫 일정을 전남 여수산업단지에서 시작하며 “글로벌 통상 무역 전쟁에서의 압도적인 승리, 중국·미국과의 과학기술 패권 경쟁에서의 압도적인 승리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그는 여수석유화학단지를 포함해 대한민국의 수출과 국가 성장을 이끌었던 2차 산업단지들이 대내외적 상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을 언급했다. 이 후보는 “지금 대한민국에는 외교적 감각, 통상에 대한 이해, 산업 전반에 대한 이해가 있는 대통령이 필요하다”며 “이공계 출신이면서 이런 글로벌 마인드를 갖추고 있는 건 이준석 후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하버드대 컴퓨터과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서울로 올라온 이 후보는 ‘학식먹자’ 시리즈의 일환으로 서울 신촌 연세대를 찾아 청년 표심 잡기에 나섰다. 이날 재학생들은 이 후보와 학생 식당에서 점심을 먹으며 취업, 국민연금, 저출생, 군 관련 공약 등 다양한 분야의 고민과 질문을 쏟아냈다. 이 후보는 “정치권에서 그간 청년들의 목소리가 과소대표 돼 왔다”며 “어느 정부보다도 대한민국 젊은 세대 문제를 과감한 방식으로 다루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시대 교체, 세대교체의 열망이 이번 대선의 분명한 역사적 목표”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로는 이 같은 교체가 불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대통령 선거는 단순한 정권 교체가 아니라 양당 구조의 두 개의 거대한 탑을 무너뜨리고 대한민국 정치를 새롭게 다시 짜는 선거”라며 “대한민국 정치에 새 출발을 가능하게 할 정당은 개혁신당뿐”이라고 했다.
이날 이 후보는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서울 지역 첫 집중 유세를 벌였다. 개혁신당 관계자는 “이번 대선은 과거냐 미래냐의 선택이 될 것”이라며 “미래를 여는 선택은 ‘과학기술 대통령 이준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