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2일 제21대 대선 첫 공식 선거운동 장소로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을 찾아 상인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5시 가락시장을 찾아 업무동 지하 1층에 있는 청과물 시장 상인들과 인사를 나눴다.
김 후보는 과일 가게, 나물 가게 등을 찾아 가게 주인들과 일일히 악수를 나눴다. 김 후보는 “요즘 장사가 잘 안돼죠, 어려우시죠”라고 말을 건넸고, 상인들은 “김 후보님이 많이 도와달라”고 답했다.
일부 상인들은 “김문수 파이팅!”을 외치며 지지를 보냈다. 김 후보에게 먼저 다가와 셀카를 같이 찍는 상인들도 있었다. 한 상인은 자신의 점퍼에 김 후보의 사인을 받기도 했다. 김 후보는 직접 대파나 양상추 등 농산품을 사면서 가격을 물어봤다.
김 후보를 지지한다는 한 60대 상인은 “김 후보가 정치인 중에 제일 청렴한 것 같아 좋아한다”며 “능력도 있고 성품도 착실해서 맘에 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약 1시간 동안 청과물 가게를 둘러본 뒤, 가락시장 내 순댓국 집에 들러 상인들과 같이 아침밥을 먹었다.
김 후보는 이후 기자들과 만나 “(가락시장은) 오늘 우리 민생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느낄 수 있는 곳”이라며 “어떤 통계 지표 보다도 생생한 현실을 만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시장 대통령, 민생 대통령, 경제 대통령이 돼야겠다고 생각한다”며 “정말 어려움 속에서 밤잠을 안자고 일하는 여러 분들의 땀과 노고가 반드시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더 낮은 곳에서 뜨겁게 여러분들을 섬기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날 김 후보의 첫 선거운동에는 국민의힘 김용태·배현진·박정훈 의원 등이 함께 했다. 앞서 김 후보는 전날인 11일 김용태 의원을 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내정했다.
김 후보는 이날 가락시장 방문 뒤 국민의힘 당사에서 중앙선대위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후 대전 국립현충원을 찾는다. 충청권 선대위 회의를 한 후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