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대선을 한 달 앞두고 국민의힘 지지층 92%가 김문수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후보의 단일화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회사 코리아리서치가 MBC 의뢰로 지난 4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6명을 조사한 결과, ‘김 후보와 한 후보 단일화를 반대한다’는 응답은 6%, ‘모름, 무응답’은 2%였다. 어느 후보로 단일화하는 것이 적합한지에 대해선 국민의힘 지지층의 63%가 ‘한덕수’라고 응답했고, 30%가 ‘김문수’라고 했다. ‘모름, 무응답’은 7%였다. 다만 두 후보 간 어느 쪽으로 단일화가 되더라도 양자 대결 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과반 지지를 얻으며 크게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래픽=김현국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도가 오차 범위 내로 좁혀졌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나왔다. 이 조사는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 3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후보로 선출되기 전에 진행됐다. 조사 기간에는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유죄 판결 선고도 있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일까지 1509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2.1%, 국민의힘 41.6%였다. 양당 지지도 격차가 0.5%포인트(p)로 오차 범위(±2.5%p) 안이었다. 민주당 지지도는 전주와 비교해 4.7%p 떨어졌고, 국민의힘은 7.0%p 올랐다. 반면, 코리아리서치의 정당 지지도 조사에선 민주당이 48%, 국민의힘 34% 등으로 4월 넷째 주 직전 조사(44%, 34%)보다 격차가 더 벌어졌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차기 대선과 관련해 ‘민주당 등 야권의 정권 교체’를 바란다는 응답은 51.5%, ‘국민의힘 등 범여권의 정권 연장’을 바란다는 응답은 42.8%로 집계됐다. ‘잘 모른다’는 응답은 5.6%였다.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정권 교체론은 5.3%p 빠졌고, 정권 연장론은 5.1%p 올랐다.

보수 진영 단일 후보 적합도 조사에선 한덕수 무소속 후보 30.0%,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21.9%였다. 한 후보 지지도가 김 후보 지지도를 오차 범위 밖인 8.1%p 앞섰다. 다만 ‘의견 없음’ 응답도 절반에 달했다. 국민의힘이 대선 경선 국민 여론조사에서 조사 대상으로 삼은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으로 응답자를 한정했을 땐 한 후보 49.7%, 김 후보 24.2%였다. 각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