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전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종교교회에서 예배를 했다고 한덕수 캠프가 밝혔다.
한덕수 캠프 김소영 대변인에 따르면, 한 전 총리는 이날 종교교회 주일 예배에 참석했다. 전창희 담임목사는 설교에서 “원래 부족한 사람끼리 모인 것이 가족이며 교회이기 때문에, 서로 아끼고 사랑해야 한다”며 “티 나는 사람과 티 내는 사람이 있는데, 능력이 없는 사람이 티를 내는 법이라며, 그리스도의 안에서 티가 나는 성도가 되자”고 했다.
한 전 총리는 예배가 끝난 뒤 전 목사와 차담을 나누며 “은혜로운 말씀 감사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 목사는 “한 전 총리는 우리 교회에 교적이 있는 교인”이라며 “한 전 총리께서 시간이 없을 때는 중·고등부 예배에 오셔서 혼자 조용히 예배드리고 가시는 것을 알고 있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한 전 총리는 종교교회 원로권사이고, 부인 최아영씨는 집사로 각각 등재돼 있으며, 종교교회와 50년 가까운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종교교회는 1900년 세워진 감리교회로, 1910년 종교(宗橋)가 있는 자리에 예배당이 세워진 뒤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박지원 의원을 중심으로, 한 전 총리의 아내 최아영씨가 무속에 심취한 인물이라는 주장을 이어오고 있다. 박 의원은 지난해 12월 25일 방송인 김어준씨의 유튜브에 출연해 “한 총리 부인은 무속에 깊이 심취해 있고, 김건희 여사와 끈끈한 관계를 맺고 있다”며 “한 총리는 부인의 말에 절대적으로 따르는 성향이 강하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튿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서도 “한 총리 부인이 무속에 심취돼서 김건희 여사,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 여사와 끈끈한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한 총리도 무속의 지배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23일 MBC ‘뉴스외전’에 출연해서도 “무속으로 하면 한덕수 부인은 김건희 어머니급”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