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본인 선거법 위반 상고심의 파기환송 날 당 차원에서 최상목 전 경제부총리와 심우정 검찰총장의 탄핵을 추진한 것과 관련, “우리 선대위 그리고 당 지도부, 원내에서 하는 일이니까 거기에 한번 물어보라”고 2일 답했다.
이날 강원도 철원·화천·인제·고성에 방문해 경청 투어를 진행하고 있는 이 후보는 강원 인제의 원통 전통시장 방문을 마친 뒤 기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취재진들의 한덕수 전 총리 출마에 대한 질문에 이 후보는 “국정의 긴급한 선거관리 맡은 분이 갑자기 선수로 뛰겠다고 하는게 우리 국민들께 어케 비칠지 스스로 돌아보시면 어떨까 싶다”라고 답했다.
또 이 후보는 “죄송하지만 국민들께서는 민주주의를 파괴한 헌법을 통째로 파괴한 세력에 대해서 단죄하려는 준비하고 있다”며 “지난 3년간 민생과 경제 평화 안보 모든 게 망가졌는데. 실질적인 국정 책임자로 과연 국민의 좋은 평가를 받을 만큼 했는지도 스스로 물어보라”라고 했다.
전날인 1일 민주당이 최 전 부총리와 심우정 검찰총장의 탄핵을 추진하는 것, 형사소송법을 개정해 대통령의 재판 진행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움직임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이 후보는 해당 사안은 선대위 등에서 하는 일이라고 답하며 본인은 “민생과 현장에 조금 집중을 하겠다”고 했다.
선대위 인선과 관련한 질의에 대한 답변도 내놨다. 취재진이 이인기 공동선대위원장이 용산 철거민 사태와 관련해 ‘자살 폭탄 테러’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묻자 이 후보는 “사람이 완벽하면 가장 좋겠다. 그런데 모두가 조금씩은 부족하지 않나. 저도 많이 부족한 사람이다. 그러나 그런 부족한 것들을 보충해가면서, 그래서 정치는 혼자 하는 게 아니라 집단적으로 하는 게 아닌가 싶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