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종로구의 한 포차 식당에서 비(非)전형 노동자들과의 간담회를 마친 뒤 대법원의 공직선거법 위반 관련 파기환송 선고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남강호 기자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사건과 관련 원심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낸 것과 관련, 이 후보는 “생각했던 것과 전혀 다른 방향의 판결”이라고 했다.

이날 이 후보는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노동자들과의 간담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중요한 것은 법도 국민의 합의인 것이고 결국 국민의 뜻이 가장 중요하단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상대 당의 후보 사퇴 요구에 대해서는 “정치적 경쟁자들 입장에선 온갖 상상을 할 것이지만 정치는 결국 국민이 하는 것이다. 국민 뜻을 따라야겠다”라고 했다.

이 후보는 또 이날 페이스북에서 “국민의 삶을 결정하는 일은 정치가 하는 것도, 사법부가 하는 것도 아니다. 결국 국민이 한다”며 “오로지 국민만 믿고 당당하게 나아가겠다”고 했다.

대법원은 이날 오후 3시 26분쯤 유죄 취지로 원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이 후보는 간담회가 끝난 오후 4시 1분쯤 재판 결과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취재진들 앞에서 파기환송과 관련한 생각을 밝힌 이 후보는 경기 포천으로 이동해 ‘골목골목 경청 투어’를 진행한다. 이곳에서 이 후보는 금강한의원을 비롯한 여러 상가들을 돌아다니며 민심을 청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