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문석, 김준혁, 김준형 당선인./뉴스1·뉴시스

총선 기간 내내 각종 논란의 중심에 섰던 야권 후보들이 22대 국회 입성을 앞두고 있다. 대학생 딸 명의로 편법 대출을 받은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경기 안산갑 당선인은 11일 페이스북에 “선거 기간 내내 빗발치는 언론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지켜주시고 뽑아 주신 여러분께 오로지 좋은 정치로 보답하겠다”고 했다. 이어 “응원과 위로해주신 여러분께 속 시원한 정치로 보은하겠다”며 “언론 개혁을 위해, 여러분이 주신 권한으로 제대로 일하며 달리겠다”고 했다.

‘이대생 미군 성상납’ ‘퇴계 이황은 성관계 지존’ 등의 발언으로 논란이 됐던 민주당 김준혁 경기 수원정 당선인은 국민의힘 이수정 후보를 1.73%포인트(2377) 차로 이겼다. 선관위 개표 결과, 경기 수원정에선 4696표의 무효표가 나와 두 후보의 격차 수보다 2배 가까이 컸다. 수원 다른 지역에서 나온 1000표대 무효표보다도 월등히 많다. 민주당 관계자는 “무더기 무효표가 나온 민심의 무게를 잘 읽어야 한다”고 했다.

김 당선인은 이날 페이스북에 “제 말과 글이 너무 심하게 왜곡돼 보도된 경우 솔직히 억울한 부분도 없지 않았다”며 “지역 유권자분들께서 부정적인 뉴스에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지지해주셨던 것이 제가 승리하게 된 원동력”이라고 했다. 김 당선인은 수원에 있는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비를 방문한 뒤 “사람 사는 세상, 민주 사회 만들기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고 했다.

세 자녀가 모두 한국 국적을 버리고 미국 국적을 취득한 조국혁신당 김준형 당선인은 페이스북에 “윤 정권을 심판하라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 여러분께서 저를 국회의원으로 선택해주신 이유”라며 “윤 정권을 향해 사용하라는 심판의 회초리를 확실하게 들겠다”고 했다.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으로 징역 3년형(1심)을 받고 민주당을 탈당했던 황운하 당선인과 음주 운전 1회, 무면허 운전 3회로 600만원 벌금형 전과가 있는 신장식 당선인도 “누구보다 빠르고 선명하게 (하겠다)”라며 대여 투쟁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