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서울 광진을 후보가 11일 새벽 서울 광진구에 마련된 선거 사무소에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당선을 확정 짓고 소감을 밝히고 있다/뉴스1

제22대 총선 서울 광진을에서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오신환 국민의힘 후보를 꺾고 사실상 당선됐다. 고민정 후보는 지난 총선에서는 오세훈 현 서울시장을 꺾고 국회에 입성했었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5시 19분 기준 서울 광진을 개표가 88.15% 진행된 가운데 고민정 후보는 50.35%의 득표율로 1위를 달리고 있어 당선이 확실시된다. 2위 오신환 후보는 48.74%의 득표율을 기록하고 있다.

고민정 후보는 당선 소감을 통해 “그래도 4년 전보다는 조금 일찍 잠재워 드릴 수 있어서 다행이란 생각도 든다”며 “어쨌든 굉장히 어려운 선거였다”고 했다.

고민정 후보는 “한강벨트 동쪽을 사수했구나 하는 안도감도 든다”며 “무도하게 폭주하는 윤석열 정권을 제대로 심판하고 견제하라는 국민의 명령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고민정 후보는 지난 총선에서는 오세훈 현 서울시장에게 2.55%p(2746표) 차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한편 고민정 후보는 민주당의 ‘비명횡사’ 공천 과정에 반발해 한때 최고위원직 수행을 거부하기도 했다. 친명계 일색으로 바뀌는 22대 국회에서도 당 지도부 중 유일한 비명계로 남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