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왼쪽 세번째) 진보당 상임대표가 10일 서울 종로구 진보당중앙당사 개표상황실에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개표방송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발표를 시청 후 진보당 추천 더불어민주연합 정혜경(왼쪽 네번째) 비례후보와 꽃다발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뉴시스

진보당은 이번 총선에서 3~4석 안팎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진보당은 2014년 내란 음모 사건 등으로 위헌 정당 판정을 받고 해산된 통합진보당의 후신 격이다. 한미 동맹 파기, 주한 미군 철수로 이어지는 ‘한미 관계 해체’를 당 강령으로 내걸고 있다.

진보당은 일단 비례대표에서 2명을 확보할 가능성이 크다. 10일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민주당 주도의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은 12~14석을 가져갈 것으로 예상된다. 정의당은 더불어민주연합에 함께 참여했다. 진보당 출신 정혜경(5번) 후보는 안정권에 있고, 전종덕(11번) 후보도 당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지역구에서도 당선 가능성이 있다. 울산 북구에서 야권 단일 후보로 출마한 진보당 윤종오 후보는 국민의힘 박대동 후보와 이날 접전을 펼쳤다.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선 윤종오 후보가 박대동 후보를 크게 앞섰지만, 실제 개표에선 박 후보가 밀리지 않았다. 부산 연제에서도 진보당 노정현 후보가 국민의힘 김희정 후보와 경합하고 있다. 연제에선 노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단일화 경선에서 이겼다.

통진당 후신 격인 진보당은 2023년 전북 전주시을 재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에 재진입했다. 이번 총선에서는 민주당 도움이 없었다면 자체적으로 의석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하지만 민주당과 연합을 통해 통합진보당 해산 당시 의석 수(5석)에 버금가는 규모로 부활할 가능성이 생긴 것이다.

윤희숙 상임대표는 출구조사 결과를 확인한 뒤 활짝 웃으며 민주노총 관계자로부터 꽃다발을 전달받았다. 출구조사가 나오자 진보당 관계자들은 “와” 환호성을 지르며 일어나 박수를 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