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당 비례대표 후보인 정철승 변호사가 3일 “4·19 당시 서울 대학 중 유일하게 이화여대만 시위에 나서지 않았다” “이화여대 출신 여성 지도자들이 기회주의적 삶을 답습해왔다”며 이화여대를 공개 저격했다. 전날엔 더불어민주당 김준혁(경기 수원정) 후보가 “김활란이 이화여대 학생들을 미군에게 성상납 시켰다”고 한 발언이 논란이 돼 이화여대가 후보직 사퇴를 요구하는 일이 벌어졌다.
정 변호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우리에게 가장 유명한 여성 독립운동가는 유관순 열사”라며 “그러나 조선총독부의 공식 기록만 보더라도 3·1 독립 시위 당시 사망자가 7509명, 구속된 자가 4만7000여 명에 이르렀기 때문에 그 중 한 명인 유관순 열사의 희생이 과도하게 조명받아 왔다는 감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이유를 혹자는 이화여대(이화학당은 이화여고의 전신이지만)와 관계있는 유관순 열사를 어떤 집단이 의도적으로 띄웠다고 말하기도 한다”고 했다.
정 변호사는 “이승만 독재 정권을 무너뜨린 4·19 의거 당시 서울 소재 대학들 중 유일하게 시위에 나서지 않았던 대학이 이화여자대학”이라며 “대한민국 여성계의 주류를 자처하는 이화여대 출신 여성지도자들은 김활란, 박마리아의 후예로서 스승이자 선배들이 걸었던 권력 및 기득권 세력과 유착했던 기회주의적인 삶의 길을 충실하게 답습해왔던 것이 아닐까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것이 국민들에게 여성단체들의 ‘선택적 정의’의 모습으로 비춰지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유족 변호를 맡으며 야권에서 활동해온 정 변호사는 이번 총선에서 송영길(구속) 대표가 주도하는 소나무당 비례 4번으로 출마한다.
한편, 이화여대는 전날 ‘이화여대생 미군 장교 성 상납’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인 민주당 김준혁(경기 수원정) 후보에 대해 후보직 사퇴를 촉구했다. 김 후보는 2022년 8월 유튜브 채널 ‘김용민TV’에서 “종군 위안부를 보내는 그런 것에 큰 역할을 한 사람이 바로 김활란(이화여대 초대 총장)”이라며 “미군정 시기에 이화여대 학생들을 미군 장교들에게 성 상납시키고 그랬다”고 했다. 이화여대는 “검증되지 않은 자료와 억측으로 본교와 구성원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 법적으로 엄중히 대응할 방침”이라며 “김 후보가 지금이라도 자신의 발언과 태도에 대해 즉각 사과하고 후보직에서 물러날 것을 요구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