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오후 경기 화성시 동탄북광장에서 열린 '경기 화성정 유경준 국민의힘 후보 출정식'에서 유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뉴스1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은 28일 측근인 유경준 경기 화성정 후보의 총선 출정식에 참석해 지원 유세를 했다. 여권 일각에서 ‘총선 역할론’이 제기되는 유 전 의원이 이번 총선 지원 유세에 나선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유 전 의원은 이날 경기 화성 동탄 북광장에서 열린 유 후보 출정식에서 “지난 2년간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잘못한 게 있으면 정말 철저하게 반성하겠다”며 “그러나 아직 3년이나 소중한 임기가 남은 이 정부가 최소한 일은 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의석은 이번 총선에서 확보해줘야 한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유 후보에 대해서는 “소신과 양심을 지키면서 정치를 해왔고, 그렇기 때문에 공천에서 불이익을 받은 사람”이라며 “제발 당만 보지 말고, 후보의 능력과 자질과 소신을 보고 투표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유세 이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대통령께 부탁드리고 싶은 건 사전 투표(4월 5~6일)까지 남은 일주일 안에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을 고집하지 말고, 전공의들과 마주 앉아서 대화하고 복귀시키려는 출발점을 만들어줬으면 한다”며 “그게 국민의힘을 도와주는 일”이라고 했다.

이번 총선 지원 계획과 관련해서는 “이번 선거가 굉장히 위험하고 너무 어렵다는 것을 절감하고 있다”며 “이럴 때 제가 우리 후보들을 조금이라도 도울 수 있다면 저에게 요청이 오는 후보들에 한해 적극 돕겠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6일 ‘(유승민 역할론에 대해) 특별히 생각해본 적 없다”고 한 데 대해서는 “아마 총선 시작부터 공천 과정, 그리고 총선 마지막까지 혼자 하겠다는 마음이 아닌가 싶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