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 /뉴시스

20대 아들이 30억대 건물주인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된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후보(경기화성을)가 같은 지역구에 출마한 이준석 개혁신당 국회의원 후보 재산 관련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불과 4년 만에 재산이 15억원 가량 증가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의혹에 대해 이준석 후보는 “공영운 후보가 본인의 사정이 다급하셔서 주변에 난사하시는 것 같다”고 일축했다.

공영운 후보 캠프는 28일 입장문을 통해 “자녀에게 주택을 증여한 과정에서 모든 절차를 적법하게 거쳤고, 관련한 세금을 납부했다. 그러나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다는 지적을 겸허히 수용한다”면서도 “이준석 후보에게도 묻지 않을 수가 없다. 이 후보는 4년 전 총선에 출마하면서 (재산) 3억 8000만원을 신고했다. 그런데, 이번 총선에 출마하면서 19억 2000만원을 신고했다”고 했다.

캠프는 “4년 동안 15억 4000만원이 증가한 것”이라며 “이 후보가 그 사이에 직업이 있었다는 보도는 본 적이 없다. 4년간 15억은 일반 직장인이면 평생 모으기 어려운 돈이다. 재산이 비약적으로 늘었는데 세금은 4000만원 내는 게 국민 눈높이에 맞는 건지 답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뉴스1

이에 대해 이준석 후보는 “지난 선거(2020년)에는 제가 보유했던 아파트의 가액(3억 남짓)이 신고된 것이고, 그 사이에 그 아파트가 재건축 되고 입주해(2021년) 그 가액이 12억이 된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 시기에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면서 명목가액은 많이 올랐지만 팔거나 증여할 계획이 없었을 뿐 아니라 실거주를 목적으로 했고 입주시부터 실거주 했다”고 해명했다.

이준석 후보는 “자산가치 상승의 대부분이 문재인 정부시절 부동산 폭등에 의한 것이니 소득세 납부액으로 그것이 잡히지 않는다”며 “암호화폐 투자는 ‘선거 세 번 치를 정도의 수익을 얻었다’라고 공개적으로 이야기 했다. 그 수익은 문제될 소지도 없을 뿐더러 특정 가상 자산에 대한 정보도 투자에 활용하지 않았다”고 했다.

한편 조선닷컴 취재를 종합하면, 공영운 후보는 현대자동차 부사장 시절 매입한 서울 성수동 땅과 건물을 2021년 4월 당시 공군에서 병장으로 복무 중이던 아들에게 갑자기 증여했다. 증여 바로 다음날, 서울시는 성수동에 공 후보와 같은 방식의 증여를 금지하는 규제를 시작했다.

현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현재 공 후보 땅이 있는 성수1지구의 시세는 대지 면적 기준 평당(3.3㎡) 8000만~1억원이다. 35평(115㎡)인 공 후보의 주택은 28억~35억원 정도로 평가된다.